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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by Salon de Human Archive 202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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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말하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성대와 호흡, 발음기관을 움직이는 근육의 조절이 저하되면서 목소리가 작고 단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본인은 충분히 크게 말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주변에서 “더 크게 말하세요”라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렵습니다.

호흡·발성 훈련과 전문적인 언어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의사소통 능력을 유지하고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는 왜 목소리가 작아질까요?

파킨슨병은 손발의 움직임뿐 아니라
말을 만드는 움직임에도 영향을 줍니다.

목소리를 내려면 다음 기능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 폐에서 충분한 공기를 밀어내는 호흡
  • 성대를 적절히 닫고 진동시키는 발성
  • 혀와 입술, 턱을 움직이는 조음
  • 말의 높낮이와 리듬을 조절하는 운율

파킨슨병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의 크기와 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빠르거나 흐려지며,
억양이 단조롭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저운동성 구음장애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화

1.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환자는 평소와 같은 크기로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아주 작게 들릴 수 있습니다.

2. 억양이 단조로워집니다

기쁘거나 놀라운 이야기를 해도 높낮이의 변화가 적어 무표정하고 무관심한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3. 말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문장 뒤쪽으로 갈수록 말이 점점 빨라지고 작아져 알아듣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4. 발음이 흐려집니다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작아지면서 자음이 분명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목소리가 쉬거나 떨릴 수 있습니다

성대 움직임과 호흡 조절이 불안정하면 거칠고 숨 섞인 목소리, 떨리는 목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왜 자신의 목소리가 작은지 잘 모를까요?

파킨슨병에서는 실제 움직임의 크기와 자신이 느끼는 움직임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걸음이 매우 짧아졌는데도 본인은 평소처럼 걷는다고 느끼거나, 표정이 줄었는데도 표정을 충분히 짓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목소리 역시 실제로는 작아졌지만 환자는 정상적인 크기로 말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목소리를 크게 내세요.”

라고 지적하면 환자는 답답함이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난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를 보시고 한 번 더 말씀해 주세요."

 

보호자가 대화할 때 지켜야 할 방법

먼저 시선을 맞춥니다

다른 방에서 소리치기보다 환자의 정면으로 다가가 눈을 맞춘 뒤 말을 시작합니다.

주변 소음을 줄입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끄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지 않도록 합니다.

충분히 기다립니다

말이 늦다고 대신 문장을 완성하지 말고 환자가 끝까지 말할 시간을 줍니다.

못 들었을 때는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보다는 다음처럼 말합니다.

“마지막 부분을 다시 말씀해 주세요.”

“어디에 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고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힘을 주어 소리치면 목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목표는 고함이 아니라 명료하고 충분한 크기의 목소리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발성 연습

몸 상태가 괜찮을 때 하루 5~10분 정도 짧고 꾸준하게 시행합니다.

1. 자세를 세웁니다

허리를 가능한 한 펴고 턱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2. 복식호흡을 합니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쉽니다.

어지럽거나 숨이 차면 즉시 중단합니다.

3. ‘아—’ 소리를 길게 냅니다

편안한 음높이로 일정하고 또렷하게 발성합니다. 목에 힘을 주지 말고 호흡을 충분히 사용합니다.

4. 음높이를 올리고 내립니다

“아—” 소리를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5. 짧은 문장을 또렷하게 읽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나는 천천히 또렷하게 말합니다.”

첫 음절부터 의식적으로 충분한 크기로 시작합니다.

 

LSVT LOUD란 무엇일까요?

LSVT LOUD는 파킨슨병 환자의 작은 목소리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집중적 음성치료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크게 소리치는 훈련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목소리 크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일상 대화에서 적절한 발성을 사용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치료입니다.

언어재활사나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가의 평가 아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전에는 호흡기질환, 성대질환, 심혈관 상태 등 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약효 시간도 살펴보세요

파킨슨병 약물이 잘 듣는 시간에는 목소리와 발음이 비교적 나아지고, 약효가 떨어지는 오프 시간에는 말이 더 작고 흐려질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가 약 복용시간과 일정하게 연관된다면 기록해 두었다가 신경과 진료 때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임의로 약의 용량이나 복용시간을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음 변화가 나타나면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 언어재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소리가 갑자기 심하게 변한 경우
  • 말할 때 숨이 많이 차는 경우
  • 자주 사레가 들리거나 기침하는 경우
  •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 목소리가 계속 쉬어 있는 경우
  • 침을 흘리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증가한 경우
  • 반복되는 흡인성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목소리 변화와 삼킴장애는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레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꼭 기억해야 할 말

파킨슨병 환자가 작게 말하는 것은
대화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표현할 마음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말을 밖으로 내보내는 몸의 움직임이
예전처럼 따라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재촉이 아니라
잘 들을 수 있는 환경과 충분한 기다림입니다.

 

오늘의 실천

오늘 환자와 마주 앉아 다음 순서로 대화를 시작해 보십시오.

이름 부르기 → 눈 맞추기 → 숨 고르기 → 짧고 또렷하게 말하기 → 충분히 기다리기

그리고 환자의 목소리를 휴대전화로 짧게 녹음해 보십시오.

정기적으로 비교하면 목소리 크기와 말의 명료도 변화를 확인하고 진료나 언어치료 상담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 정보창고 한 줄 정리

파킨슨병 환자의 작은 목소리는 마음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의 크기가 줄어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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